내가 어렸을 때, 하루 두 시간씩 자면서 남는 시간에 공부를 했다는 자랑을 하는 어른들이 제법 많았다. 그런 어른들의 영향으로 잠은 무조건 줄이는 게 맞으며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졌던 것 같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는 건 웰빙 열풍이 불 무렵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부분이다. 이번 글에서는 잠이 갖는 의미, 잠이 건강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려고 한다.
신체적 측면에서 잠의 중요성
사람은 잠을 자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만큼 잠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생리적 요소이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진다면 면역 체계가 강화되고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잠은 더욱 중요하다. 자는 시간을 무조건 줄여서 공부에 투자하라는 말은 이제 옛날의 잘못된 방식이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에 분비되어 세포 회복과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을 할 때도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근육의 성장이라는 게 충분한 수면시간을 통해 근육을 재생하고 회복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고 여러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정신적 측면에서 잠의 중요성
사람은 잠을 자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건 정신적 측면에서도 통용된다. 잠은 신체의 휴식뿐만 아니라 정신적 휴식에도 기여한다. 우리가 잠에 들면 뇌는 깨어있던 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고 재구성한다. 이러한 작업은 학습 능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노년기에 잠이 부족하면 치매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 게 이 때문이다. 게다가 잠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감도 해소해 주는 기능을 한다. 스트레스도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노년기 수면 부족은 정신적 측면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수면 시간과 체중의 연관성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되고 몸의 대사는 둔화되기 때문에 수면 부족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는다면 신체 대사가 적절히 조절될 수 있는데 이는 체중을 유지해주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된다. 신체 대사가 둔화되면 비만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대사성 질환, 나아가서는 심혈관 질환의 유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의 관계
잠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수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 불안한 감정이 생기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감정은 수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반복되는 감정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결론>
자는 시간을 아껴서 공부하라는 말은 이젠 사라져야 할 과거의 잘못된 방식이다. 잠은 휴식의 범주를 넘어서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현대 사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잠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잠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어 미래의 하루들을 활기차게 만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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